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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년을 기준으로 그 이전에는 아비시니아라고 불리기도 했던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 소속된 연방공화국이고 그 수도는 아디스아바바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1. 에티오피아의 지리와 행정 구역
에티오피아의 동쪽에는 소말리아와 지부티, 서쪽으로는 남수단과 수단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으며, 북쪽에는 에리트레아, 남쪽에는 케냐가 인접하고 있습니다. 또한 홍해 연안에 있는 에리트레아의 독립 이후 내륙국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동아프리카 지구대인 북북동 주향이 지나면서 에티오피아의 중앙 부분을 양분하며 에티오피아의 고원 영토 상당 부분을 이루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세계적으로 스물일곱 번째로 큰 나라이며, 그 전체적인 면적은 1,127,127㎦입니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전체적으로 볼 때 동쪽에 가장 가까우며 주요한 부분으로는 아프리카의 뿔에 해당합니다.
에티오피아는 연방 정부를 기본으로 하며 9개 주와 2개의 특별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9개 주는 남부국민민족인민주, 소말리주, 오로미아주, 하라리주, 감벨라주, 베니상굴구므즈주, 암하리주, 아파르주, 티그레주가 해당됩니다. 2개의 특별시는 디레다와, 아디스아바바가 해당됩니다. 각 주와 특별시에는 독립적인 행정 자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방 정부가 존재합니다.
2. 정치, 군사와 민족
1987년에 의원 내각제가 도입되었으며 국가의 원수로는 총리가 있습니다. 양원제의 의회 제도가 운영되고 있으며 1995년 연방제를 시행하게 됩니다.
에티오피아 공화국 방위군이 전적으로 국방을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에티오피아 국방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1956년부터 1991년에는 해군이 존재했으나 에리트레아의 독립 이후 해군과 관련한 전력은 없습니다. 징병제를 택하고 있으며 병력은 182,500명으로 확인됩니다.
전체적으로 세부적인 부족과 언어는 대략적으로 80개에 달하며 티그레족, 오로모족, 암하라족이 대표적인 3대 종족을 구성합니다. 오로모족은 오로모인이라고 불리며 에티오피아의 수도인 아디스아바바를 중심으로 하여 중부, 중남부, 중서부 지역에 고루 거주하고 있습니다. 오로모족은 가장 많은 지역과 인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으로 가장 많은 민족이 암하라족이고, 그 뒤를 잇는 민족이 티그레족입니다. 현재 에티오피아에 집권한 세력은 티그레족 출신으로 확인됩니다. 암하라족은 약 2000년간 솔로몬의 왕조를 구성하고 있었으며 1970년대 공산정권을 수립하기 전까지 유지되었습니다.
3. 에티오피아의 언어와 종교
"연방정부의 업무어는 암하라어이다."라고 헌법 5조 2항에 1994년 규정되었습니다. 9개의 주와 2개의 자치시는 해당 주별로 독자적인 공용어인 업무어로도 인정되고 있습니다. 행정 언어로서는 영어가 많이 사용됩니다. 유럽의 라틴어나 인도의 산스크리트어처럼 사멸된 고대 언어인 그으즈어라는 것도 존재합니다. 이는 정교회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2007년 인구조사를 통해 확인하면 에티오피아의 종교는 정교회, 개신교, 천주교, 이슬람교, 전통종교, 그외 종교가 현존합니다. 대표적으로 에티오피아 정교회는 기독교 분파로써 독자적이고 깊은 역사의 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정교회는 칼케돈 공회의에 영향을 받지 않는 오리엔트 정교회이며, 비 칼케돈 계열의 기독교 교회입니다. 멩기스투 대통령 집권 당시 많은 교회들이 문을 닫았고 관련된 사제들이 많은 탄압을 받기도 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정교회 외에 신복음주의 교단과 성공회를 비롯한 개신교가 있습니다.
그 외에 소수민족들을 중심으로 하는 샤머니즘적 성격을 띄는 토착 신앙이 있으며 이슬람교도 존재합니다. 동부 쪽에 특히 많은 신자를 보유하고 있는 이슬람교는 아파르주와 소말리주의 대표적인 민족인 아파르인과 소말리인이 다수 믿고 있으며, 오모로족은 전체의 60%가 믿고 있습니다. 암하리인은 17% 정도 이슬람교를 믿고 있습니다.
4. 에티오피아의 문화와 스포츠
암하라어는 공용어로써 고유의 문자인 그으즈 문자를 사용합니다. 남아라비아의 계통을 이어받고 있는 유일한 문자는 그으즈 문자입니다. 기본적으로 음절문자로써 자음 문자에 모음 기호를 변형함으로써 음의 변화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독자적인 에티오피아력을 사용하며 그리고리력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케냐와 함께 육상 분야의 최강국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주로 중거리, 장거리 종목과 마라톤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대단한 마라톤 선수들을 배출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케네니사 베켈레, 미루츠 이프테르,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 아베베 비킬라 등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육상 분야의 강국으로써 위상을 굳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축구에서는 현재까지 FIFA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경험이 전혀 없고, 아프리카의 네이션스컵 본선에 총 11번 출전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 경기에서 1962년에 우승을 거머쥐었고 1963년, 1968년에는 4강에 진출하였으나 이후 크게 진전이 없는 상태로 아프리카의 많은 축구팀들 중 가장 약체팀으로 손꼽힙니다.
5. 대외 관계
에티오피아 국가는 남북한을 동시에 수교한 국가로써 대한민국과는 1963년에 수교하였습니다. 수교를 기준으로 그 이전에는 한국전쟁이 일어났을 때 1950년에 남아프리카 연방과 함께 연합하여 한국에 전투병력을 파견하는 등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황제의 친위대였던 에티오피아 전투병력은 한국 전쟁에서 전투성과를 내었으며 최정예 군인으로써 명예를 지키며 귀국하였습니다. 당시 셀라시오 황제가 전투병력의 전공을 치하하였다고 합니다.
입헌 군주제가 폐지되었던 1974년에는 공산주의 정권인 멩키스투가 황제를 살해하는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멩기스투는 공산주의 체제를 지지하며 마르크스주의에 근거하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현재의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됩니다.
불안정한 국내 사정으로 인해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에는 불참하였습니다.
2013년에는 북한의 외교관이 에티오피아에서 일하는 중에 한국의 대사관으로 망명을 요청합니다. 결과적으로 한국으로 망명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해지며 고위 외교관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